티스토리 뷰

자서전

2/20

Loomer 2014. 2. 20. 23:05

꽤 오랜만에 오네.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단편적으로 정리.


일단, 졸업했다. 

솔직히 졸업은 별로 실감나지 않았다.

이미 1월부터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기도 했고, 동기들의 80%도 같이 남았기 때문에.


그리고 1월부터 시작된 대학원 생활.

아직 정식 입학은 안했지만, 대충 이래저래 일을 배워가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마음이 잘 안 잡힌다.

이런이런 것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도 들면 좋을 텐데, 능력의 문제인지 정신의 문제인지 그게 잘 안 된다.

이러다 시키는 것만 하면서 1년을 보내버릴까 두렵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새준위 일.

준비기간 내내 랩에 틀어박혀 있어야 했기에,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생각없이 지르고 본 내 탓임을 잘 알고 있기에, 행사 당일부터는 일부러 궃은 일을 최대한 맡아 하려 애쓰고 있다.

학부 14학번들을 마주칠 일은 앞으로 거의 없을 것이기에, 새내기보다는 준위 사람들에게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즐기고 있는 중.


이래저래 새로운 시작과 과거와의 단절이 많은 요즘이다.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기다릴 때는 그저 새로운 생활이 기대되었지만, 대학을 졸업한 지금은 마냥 그렇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지금 내가 품고 있는 생각들, 기억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해버리는 것.

이 순간의 생각이나 기억들은 글로 남긴다고 해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그 본질을 그대로 남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확실히 어느 순간부터 난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벌써 꼰대가 되어가는 걸까?

내가 혐오하는 것이 꼰대인데.

'자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4  (0) 2014.04.24
4/21  (0) 2014.04.21
12/17  (0) 2013.12.17
11/28  (0) 2013.11.28
11/26  (0) 2013.11.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