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학사 - 한스 요하힘 슈퇴리히
이번 학기에 한 가장 생산적인 활동 중 하나는 한스 요하힘 슈퇴리히의 를 읽은 것인 듯. 철학 입문서로는 상당히 괜찮은 책인 것 같다. 다만 제목은 세계철학사지만 서양 외의 철학은 사실상 맛보기로만 다루는 정도. 이거 읽으면서 주로 한 생각들. 1. 신이라는 것이 참 매력적인 개념은 맞나 보다. 당장 중세 후반부터 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신을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슬슬 나타나기도 하지만(덕분에 신학에 대한 편견을 이 책으로 많이 깰 수 있었다), 철학에서 신앙은 사실상 아직까지도 완벽히 분리된 것이 아니다. 당장 이성을 추구한다던 근대 철학자들 다수는 신의 존재 증명을 손에서 놓지 못했고, '신은 왜 악을 창조했는가?'라는 문제에 매달렸음. 철학사에서 '개인'을 처음으로 부각한 사람 중 하나인 ..
잡설
2015. 5. 10.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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