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이야기 - 시스템의 부재
어제 발생했던 지진으로 내 페이스북은 난리가 났었다. 대부분의 지인이 진앙에서 30여 km 떨어져 있는 포항에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를 볼 수 있었고, 걱정도 꽤 되었다. 한편으로는 이번 일이 그 피해나 사회적 파장만 작았지 세월호 사태의 재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불과 하루 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아직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이 많고, 모든 곳에서 모든 것을 다른 쪽으로 떠넘기는 듯한 모습도 여전하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우선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만 주로 해 보도록 하겠다. 1. 학교 사람들에게서 많이 들어왔던 지적인데, 재난문자가 지진이 일어나고 꽤 뒤에 도착했다고 한다. 수도권에 있는 나한테는 아예 문자가 오지 않기도 했고. 지난 몇 달..
잡설
2016. 9.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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