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은 앨범들.
생각해 보니까 한 앨범에 대해 평을 길게 쭉 쓰는 게 가끔은 그 앨범에 대한 '감상'을 오히려 가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평을 길게 쓰는 것이 가능한 앨범들이 특이하다는 느낌도 들고. 고로 이번에는 그냥 내가 요즘 듣는 앨범들을 짧게짧게 언급하는 정도로 해야지. Emperor Tomato Ketchup (1996) - Stereolab 영국산 포스트록 1세대의 대표주자. 그리고 그런 그들의 가장 대표적인 앨범. 포스트록 1세대가 그야말로 '록' 자체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특징을 보였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별로 록이라는 느낌도 안 들고, 프랑스인 멤버가 있어서 그런지 약간 샹송 삘 나는 매끈한 팝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온갖 장르나 사운드 소스들을 뒤섞는 앨범들은 대부분 대충 '얘네..
음악적 취향
2012. 11. 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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