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신학
과학철학 Study 모임에서 과학과 종교라는 테마로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그 자리의 대다수의 의견은 결국 과학이 발전하여 종교의 영역으로 여기지던 곳들을 점차 침식할지언정, 개인의 믿음이라는 부분만은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때 나는 질문을 하나 더 던졌던 것 같다. 일단 종교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건 인정하자. 그렇다면 신학은? 역사의 흐름만을 짚어본다면 초자연적인 현상, 즉 신학으로 설명하려 들던 여러 현상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과학으로 대체되어 왔고, 적어도 이러한 측면에서만은 이제 신학이 설 자리가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신학이라는 학문이 그런 것만을 다루는 학문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과학에게 자신의 위치를 조금씩 잃..
잡설
2015. 3. 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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