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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KOREA Future-Oriented Cooperation Project : Youth Exchange Program - (2)
Loomer 2012. 9. 12. 22:392부 ㄱㄱㄱ
센터에 도착하고 개회식까지는 꽤 긴 시간이 남아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어느 나라 팀은 아예 바깥구경하러 잠시 나가기도 했고,
우리 팀은 다른 몇몇 팀과 함께 이리저기 자기소개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영어가 영 안나오니까 좀 힘들긴 했다ㅋㅋㅋ
사실.. 그건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여서 (영어를 주로 쓰는 나라는 결국 필리핀밖에 없었다) 비슷비슷해서 잘 통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개회식 시작.
전통복장 아니면 정장을 입으라고 해서 어찌어찌 한복을 빌려입었는데... 너무 컸다.....
심지어 바지가 내려가려고 해서 최대한 안 움직이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 -_-;;
이 뒤에는 숙소 배정, 저녁 식사 등등의 일정이 있었다. 특이하게도 이 행사는 남자가 여자보다 적은 편이어서 그런지 한국인 남자들은 전부 흩어져서 외국인 3명과 같이 7일을 보내야 했다. 나는 그 이름이 너무 임팩트가 커서 1년이 넘은 지금도 풀 네임을 기억하는 브루나이의 하지무하마드하즤민빈하지무하마드핫산, 싱가포르의 팽루, 그리고 이름이 가물가물한 인도네시아 참가자 1명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나중에 보니까 이 방 멤버들 모두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었다 -_-;;;
그리고 그날 저녁.
레크리에이션 팀이 준비한 첫 번째 행사 Ice-Breaking 시간이 왔다.
레크리에이션 팀은 환송의 밤까지 총 3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했기에 각각 담당자를 두었는데, 나는 이 Ice-Breaking 코너의 총 책임자였다. 그리고 무려 영어로 사회를 봐야 하는 상황까지.... 이 코너에는 이것저것 물품들이 많이 필요했기에 우리 팀원들은 저녁을 먹자마자 세팅한다고 정신없었고, 프로그램 기획도 최종안이 전날 모여서 겨우겨우 완성한 상황이라 좀 허둥지둥한 상황에서 무대에 올라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디비디비딥, 모여서 다리 n개로 버티기, 릴레이 달리기의 총 3개 게임을 준비했다. 처음 2개는 그나마 룰이 단순해서 반토막 영어로도 어찌어찌 설명이 잘 되었는데, 마지막의 릴레이 달리기는 아무도 우리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_-;; 그 때 사회를 보던 나는 당황에 당황. 결국 어찌저찌 이해를 시켜서 게임이 진행되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게임을 다 즐겨준 참가자들이 정말 고마워지는 시간이었다.
어찌저찌 Ice-Breaking 시간을 겨우 마치고 첫날 일정 종료.
나는 그냥 휴~~ 라는 말밖에 안나왔던 것 같다ㅋㅋ
그날 밤은 아직 참가자들이 서먹서먹한 상황이어서 그랬는지 몇몇 한국인들끼리만 좀 수다를 떨다 들어갔다.
나와 인희형만 예외였는데, 우리는 거의 새벽 4시까지 떠들다 잤고, 나는 다음 날 팽루가 깨워줘서 일어났다......
솔직히 말해서 2~4일차는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지라 기억이 뒤죽박죽하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었다 정도의 기억은 나는데, 정확히 어느 날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그래서 4일차까지는 그냥 생각의 흐름을 따라 써 봐야겠다.
가장 먼저 기억나는 것은 전통체험 프로그램으로 한복 입고 이것저것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이자만 그 당시 3학년으로 올라가던 나는 그 날이 하필이면 기숙사 신청일이라 로비에서 죽어라고 클릭질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강연도 몇몇 있었고, 목동으로 가서 도자기 만들고 찻잔에 색칠하는 뭐 그런거 체험하는 행사도 있었다.
당시 나의 저급한 미술 실력으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ㅋㅋ
그리고, 서울 투어!
참가자들에게는 참가국을 다 섞어놓은 외부행사에서 활동하는 '조'의 개념이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한옥마을인가?? 아무튼 그쪽 지역을 투어하면서 포토제닉으로 쓸 사진을 찍어오면 되는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지하철도 타고, 강남에 있는 삼성 딜라이트도 다녀오고.
그리고 점심은 그쪽 맛집을 잘 아는 수지누님 덕분에 칼국수였던가?? 아무튼 먹고.
지하철을 신기해하는 외국인 참가자들도 생각보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문제의 포토제닉은..
뭐 이런 무난한 컨셉으로 했다.
돌아다니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우리 조 + 인희형네 조는 보너스로 근처의 인사동까지 갔다.
덕수궁을 들어갈까도 했지만, 입장료가 한국인들만으로 부담하긴 힘들어서 포기.
인사동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수많은 상점들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떼어놓는 것이 일이라면 일이었다.
그럭저럭 포토제닉이 끝나고 모두가 광화문 앞으로 집합.
여기서부터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되, 밤 10시 이전까지만 센터로 복귀하면 된다고 하더라.
참가자들은 조 구분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무방.
나는 우리 조 2명이 명동으로 향하길래 그래도 같은 조원 챙겨야겠다 싶어서 명동으로 갔다.
그리고...... 그게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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