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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KOREA Future-Oriented Cooperation Project : Youth Exchange Program.


제목을 보면 되게 거창해 보이네.

단순히 말하면 ASEAN 국가의 청소년(이라고 하고 나이대는 19~28 정도까지 왔다갔다)들을 한국에 초청해서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최는 알 사람들은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http://www.ncyok.or.kr)


최근 어쩌면 이 프로그램과 다시 한 번 인연을 맺을 것 같은 상황이 왔고,

그 덕에 2011년 2월의 이 기억들이 떠올라 다시 이 시절의 기억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학교에 계신 선배이자 입학사정관실 직원이신 분께 처음 이 프로그램을 추천받았다.

그 분 본인이 예전 참가자이기도 하고.

그 당시 스케줄이 좀 정신없었지만, 그래도 포항과 서울을 오가면서 면접을 봤던 기억도 나고.


그러다 한국인 참가자로 최종 선발이 되었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인원들과 함께 OT가 진행되었다.





이런 식으로 소개도 듣고,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친목도 다지고...

그리고 행사 중에 한국인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여기서 설명을 하면, 한국인 참가자가 있고 STAFF이 또 따로 있는데, 행사의 몇몇 부분은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한다.)

이를 각각 누가 맡을 것인지에 대한 역할 배분도 진행되었다.

그 당시 어쩌다저쩌다 조금 꼬여서 나는 레크리에이션과 환송의 밤을 동시에 맡게 되었다.

레크리에이션은 맨날 행사 하던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 싶어서 했던 거고, 

환송의 밤은 어쩌다 그냥 레크리에이션 팀 전원이 저것도 같이 하자라는 식으로 가게 되었다....


그 뒤로는 2주 정도 싸이월드 클럽 등을 활용해서 물밑 준비를 시작했던 것 같다.

우리가 맡은 프로그램들 특성상 기획을 잘못 잡으면 패ㅋ망ㅋ 이었던지라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 느꼈던 것은 우리 팀의 팀원들은 한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ㅋㅋㅋㅋㅋ

별 괴상한 기획들이 다 나왔던 걸로 기억함.....


사실 포항에서 행사를 할 때에 비해 일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했기에 처음에는 조금 정신없기도 했다.

최종 Timetable을 만들 때까지 STAFF과 우리 사이에서 이런저런 수정안이 왔다갔다 했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예산이 제한되어 있고, 물건을 우리가 직접 사는 것이 아니라 STAFF들이 사야 했기에 혼선이 생겼던 것 같기도 하다.

뭐 나중에 보니 우리가 정말 편한 거였지만.


그리고 어느덧 2월 14일.

외국 참가자들이 오기 하루 전에 한국인 참가자들은 미리 방화동에 위치한 국제청소년 센터에 모였다.

그리고...




우리 팀은 열심히 마무리 땜빵 기획을 해야 했다....

저 때 단체공연 하자고 춤연습 한 10분 하다가 때려친 기억이 난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새벽 4시에 우리는 인천공항으로 가서 참가자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하나 둘 공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각 나라마다 총 4명씩 있었고, (총 10개국인데 사진에서는 몇몇 나라들이 빠졌다. 그리고 미얀마에서는 3명이 왔다.)

각 나라마다 한국인 참가자들이 2명씩 배치되었다.

내가 맡은 나라는 브루나이. 


이 때 기억나는 건 '대장'(한글로!) 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나타난 싱가포르의 찰스.


그리고 이들을 데리고 다시 센터로 돌아가면서 7일간의 행사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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