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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KOREA Future-Oriented Cooperation Project : Youth Exchange Program - (4)
Loomer 2012. 9. 21. 16:31벌써 4번째네ㅋㅋ
전날의 스키교육을 마치고 다음날 드디어 외국인들을 데리고 스키를 타게 되었다.
물론, 전날 밤에는 어느 한 방에 모여서 다들 죽어라 놀았다ㅋㅋㅋㅋㅋㅋ 기억을 뒤져보면 맥주를 들고 같이 마셨던 것 같기도?
아무튼 외국인들에게 스키를 가르쳐야 한다.
일단 옷은 알아서 잘 입으니까 그렇다 치고...
스키장화를 비롯한 장비 착용법을 알려주는 것부터 난리였다...
그래서 몇몇 한국인 참가자들은 그냥 내가 해줄게 하면서 채워주기도...
아무튼 그렇게 눈밭에 와서는 조별로 스키 강습을 시작하였다.
......................는 헬게이트.
영어로 이걸 맛깔나게 설명할 만한 실력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이걸 따라해!'라고 완벽하게 시범을 보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뭐 온갖 우여곡절 끝에 우리 조 사람들이 최소한 넘어졌을 때 혼자 일어날 수 있는 정도까지는 가르쳤다.
그리고 거기에 거의 2시간 가까이 시간이 지나간 듯?
그러고는 슬로프에 올라갔다.
그리고 2차 헬게이트 발생.
일단 외국인 참가자들의 40% 정도는 한번 내려오더니 무섭다고 포기...............
그리고 20% 정도는 계속 꿋꿋히 눈밭에 널부러지면서 그냥 그 자체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 부류는 우리들이 내려가다가 중간에 멈춰서 다 일으켜 세워서 데리고 내려와야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20%는... 잘 탔다!
나중에는 초급자 코스 정도는 그냥 혼자서도 잘 왔다갔다하더라ㅋㅋ
그 덕에 나는 막판에는 대충 안심하고 중급자 코스 혼자 갔다오고 그랬다.
아, 그리고 방금 기억난건데....
스키 타기 전날에 눈썰매를 탔었다.
이건 스키에 비하면 쉬운지라 외국인 참가자들도 정말 즐거워했고, 아예 경주까지 했다ㅋㅋ
그리고... 곧 그건 눈싸움으로 변질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눈 속에 파묻혔다.
사실, 이 때가 좀 재미있었는지 몇몇 외국인들은 그냥 스키 안 타고 다시 이러고 놀고 싶다고 하더라고.
아마 난생 처음으로 눈을 보는 동남아인들이기에 '처음'의 임팩트도 꽤 컸고, 쉽게 놀 수 있어서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파란만장했던 스키 시간은 끝났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시간은 음식문화축제. 정확한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비슷한 이름.
각국의 전통 음식들을 직접 보여주고 왔다갔다하면서 맛보는 자리.
일단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각 나라별로 모인 다음에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주어졌다.
한국인의 경우에는 음식을 만드는 팀이 따로 존재하였고.
고로, 나는 이 시간에 크게 할 일이 없었고, 그냥 내 담당국인 브루나이 사람들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었다.
(같은 브루나이 담당인 하은누나는 음식을 만드는 팀이었다.)
그래도 좀 심심했고, 나중에 영상작업 할 때 쓸 필요도 있고 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좀 찍었다.
최고 돌아이 집단들-_-;; 이었던 인도네이사 사람들. 4명이 전부 맛갔다....
특이 앉아있는 람지는 행사 최고의 스타였다.
나랑 동갑인데, 생일이 내가 좀 더 빠르다고 끝까지 나를 Brother라고 불렀다ㅋㅋ
가운데에 있는 친구는 나랑 룸메이트였는데, 초창기에 맨날 픽픽 잠들어서 처음에는 무슨 병 걸린 줄 알고 걱정했었다...
캄보디아 사람들.
나랑 같이 놀던 그룹이 아니었기에 솔직히 친해지지는 못했다.
다만 오른쪽 친구는 내가 칼 들고 찍어봐ㅋㅋㅋㅋ 하니까 진짜 들고 찍음....
미얀마 사람들. 역시 별로 친해질 시간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베트남 친구.
애칭이 무려 '아잉'이다............
나보다 1살 어렸고, 어린 녀석답게 귀여운 짓거리를 많이 해서 인기가 있었다.
싱가포르의 팽루.
나랑 룸메이트이기도 했고, 계속 같이 놀곤 해서 외국인들 중 친한 편이었다.
그리고 이 사람은 비범한 것이.... 한국말을 정말 잘 한다.
본인이 있는 대학의... '한국동아리' 회장이란다. 한국동아리라니......... 무려 명함도 있고, 나는 아직도 갖고 있고.
한국인들끼리 대화하는 건 빠르게 말하지 않는 이상 다 알아듣는 비범함을 발휘하였고.......
소문에 의하면 이후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주최 몇몇 행사에서 무려 STAFF!!!!!으로 활약할 만큼 한국어가 능숙하였다.
어떤 면에서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들 중 가장 대단한 사람....
이름만으로 화제가 되었던 브루나이 참가자.
하지무하마드하지민빈하지무하마드핫산.
이게 풀 네임이다..........
여기는 아버지의 성과 이름을 모두 본인의 이름 뒤에 갖다 붙이는 관습 때문에 이렇게 이름이 길어졌대나.
아무튼 따지고 보면 나보다 4~5살 많지만... 조용하던 초반에 비해 막판에는 이름 때문에....... 유명해져서 이리저리 불려다니고 잘 놀았다.
역시 내 룸메이트.
행사가 시작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렸고, 스키 때문에 피곤했었는지 나는 조금 잠들기도 했다.
아무튼 깨어나서 본 행사 시작.
무려 람지가 사회자를 맡았고, 파트너였던 유정이는 람지 때문에 수없이 당황해야 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성우리조트의 셰프 분께서 각 참가자들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시식하고,
점수를 매겨 1등 팀에게는 상품이 돌아가는 식이었다.
뭐 시상은 사실 곁다리였고, 메인은 우리들끼리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하면서 시식하는 것.
사실, 이거 하라고 이 날 저녁을 아예 안 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뭔가 형용할 수 없는 맛의 음식들도 참 많았다...............
아마 입맛이 달라서 그런 거겠지 싶었다만, 이걸로 배를 채운다는게 쉽지많은 않았다.
그래도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이것저것 잘 먹었던 것 같다ㅋㅋ
한국음식을 열심히 설명하는 재하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 나라의 모습들.
여기서 떠올라서 말하는 건데, 보통 이런 '국가'단위의 행사가 있으면 대게 본인들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곤 했다.
다만, 싱가포르의 경우는 특이한 케이스인지라 현대식으로 입었고, 개,폐회식에서도 정장을 입었다.
맛있는거 주워먹고 신난 람지는..
변신해버렸다...
그리고 이 행사도 어느덧 끝나고.. (확실하진 않은데 베트남이 1등을 했던 것 같았다.)
오늘의 마지막 행사인 한-아세안의 밤 행사 시작.
우리 레크리에이션 팀이 담당하는 2번째 행사이다.
컨셉은 그냥 밤을 불태우는 행사.
다만 외국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야 했기에, 우리들은 '쉬운' 행사를 준비하는 걸 컨셉으로 잡았다.
그냥 춤을 배우고 추고, 놀고, 중간중간에 얼짱콘테스트를 하는 정도??
이런저런 춤추기 좋은 음악들을 미리 공수해 두었고, 메인이 되는 한 노래는 우리 팀이 안무를 살짝 연습해 놨다.
'빨간색'이라는 드레스 코드도 미리 정해 참가자들이 한국에 오기 전에 전해지도록 했다.
그리고 사회자 인희형의 드레스코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었다.
일단 전통공연팀의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쪽 팀에는 전통공연에 일가견이 있는 누님들이 여럿 계셨기에 공연이 꽤 멋졌다.
그리고는 열심히 놀았다.
사실 그래서 사진이 거의 없다. 나도 분위기 띄운다고 이리저리 놀아서.
다만 행사 진행했던 입장으로서 피드백을 하면, 긴 행사 시간에 비해 컨텐츠가 조금 적었던 것 같다.
춤추고 노는 것도 30분 이상이 되니까 나도 힘든데... 외국인들은 오죽했을까ㅋㅋ
마무리.
이렇게 행사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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