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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KOREA Future-Oriented Cooperation Project : Youth Exchange Program - (3)
Loomer 2012. 9. 18. 00:15지난번에 이어서...
어쨌건 간에 일단 명동으로 갔다.
대충 기억나기로는 나까지 총 5명이었던 것 같다. 한국인 둘, 필리핀 둘, 베트남 하나였던가?
광화문에서 대충 지하도로 걸어 명동까지 가고 이런저런 쇼핑몰에 가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게 재앙이었다.
필리핀 참가자들에게 내린 지름신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전혀 아니었던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잠시 끊고 저녁을 먹은 뒤, 다시 돌고 돌고 돌고.....
밤의 명동은 원채 사람이 많은지라 나는 이 사람들이 어디 안 사라지나 보기도 바빴던 것 같다.
그리고 결국.
한 명이 사라져 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가 거의 9시가 다 되어가기도 했고, (10시까지 센터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었지?)
베트남 참가자(이 친구는 나보다 어렸다.)가 너무 지쳐 계속 돌아가고 싶어하기도 했고..
뭐 그래서 한국인 2명이 각자 찢어지기로 했다.
나는 베트남 친구를 데리고 센터 돌아가고,
다른 친구는 없어진 친구를 최대한 열심히 찾아보고,
그리고 우리는 모두 다른 한국인 참가자들에게 명동에 있는 팀들은 다 도와달라고 하고....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이렇게 돌아간게 다른 친구 입장에서는 꽤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하다.
뭐 그렇게 두 팀으로 갈려서 돌아가다가 같이 있던 베트남 동생이 그냥 명동만 보고 가는 것 같아서,
(사실은.. 이 녀석이 '자기는 쇼핑이 지쳤을 뿐 이것저것 더 보고 싶어요ㅠㅠㅠㅠ'라고 말했다........)
돌아갈 때 일부러 좀 돌아 시청과 청계천도 보여주고 돌아왔다ㅋㅋ
그리고 귀환.
나는 중간에 안 자려고 일부러 서 있었다...
도착했을 때 아직 10시는 안 되었고, 우리가 도착했을 무렵 명동에 남은 쪽도 실종자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그 실종자가 외부 활동에서 나랑 같은 조였기에, 그 뒤로 어쩔 수 없이 그 참가자에 대한 약간 삐딱한 시선이 생겼던 것 같다....
뭐 지금 와서 보면 다 웃기는 이야기지만ㅋㅋ
그리고 그날 밤. 밤에 홍대로 놀러나가는 팀이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나갈까 조금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 무렵 인희형을 비롯한 포장마차 막걸리 4인팟이 형성되어 그 쪽으로 갔다.
그리고 난 그 선택을 정말 후회하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인도네시아 돌아이 람지의 막걸리 찬양이란....................................
사실, 하루 일정이 끝나도 대부분의 날에는 이런 식으로 참가자들끼리 잘 놀았다ㅋㅋ
뭐 이런 식으로...
참가자들이 많다 보니까 같이 모여 노는 그룹이 조금조금씩 갈렸는데,
우리 쪽 그룹은 대충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α의 외국인들이 주요 멤버.
지금 와서 보면....... 저 날은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웃겼다...............
아직도 기억나는 몇 가지가 인도네시아 전통무용을 배운다고 쇼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 애들이 한국 막장드라마 따라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나라 음식인지 모르겠지만 맛이 매우 특이한 과자로 사람들 속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전체 스케줄의 60% 정도가 지나갔다.
그리고 5일차.
성우리조트로 출발!
한국인 중 막내인 갓 고등학교 졸업한 상민이.
처음에는 되게 조용한 줄 알았지만, 이 무렵부터 이놈은 본인이 한국인 최강 돌아이임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무려 Brown 대학 재학중이고, 얼마 전 군대에 갔다.
5~6일차 프로그램은 성우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여기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대강 스키체험, World Trade Game, 전통음식대회(??), 한-아세안의 밤이 있었다.
여기서 한-아세안의 밤은 레크리에이션 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어느 걸 먼저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시간이 꼬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적어봐야지.
막간에 총싸움 해보는 싱가포르 대장 찰스.
우선 World Trade Game.
이건 STAFF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인데, 나무젓가락, 테이프, 가위가 재료로 주어지고, 일정량의 돈도 주어진다.
이 때 이 재료와 돈의 양은 각 조별로 다르게 주어진다.
이 재료들은 조들끼리 나름의 방식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이 게임의 목적은 재료들로 이것저것 만들어서 STAFF들이 있는 상점에 팔아 돈을 벌고,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처음에는 다들 당황해서 뭘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나중에는..
이런 식으로 되게 정신없어진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나는 이런저런 기괴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
우리 조는 다른 조에 비해 테이프가 많은 편이었고, 나는 이걸 최대한 활용하자고 했다.
사실, 테이프를 재료의 연결 및 고정의 용도로만 쓰면 테이프가 남아돌 것이 뻔했기 때문에......
고로 테이프로 아예 칭칭칭 감아서 바구니를 만들지 않나....
나중에는 테이프 그 자체를 재료로 이용해서 안경을 만들어내질 않나....
특히나 안경을 보여줬을 때는 참가자들 모두가 뒤집어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타깝게도 우리는 2등을 했던 것 같다ㅋㅋ
그리고 성우리조트에 도착한 날 밤에는 한국인 참가자들 몇몇이 따로 스키강습을 받았다.
이는 다음 날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스키를 가르쳐야 하기 때문으로, 처음부터 어떤 식으로 배우는지를 대충 따라가는 식이었다.
내 경우는 스키 자체를 타 보는게 거의 5년만인지라, 처음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쉽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그럭저럭 나도 스키 타고 외국인들도 가르쳐 주고 일석이조네 뭐 그러고 즐겁게 배웠던 것 같다ㅋㅋ
이 시리즈는 대충 4화 아님 5화 쯤에서 끝날 듯 하다.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많은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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